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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life)/에세이

나의 블로그를 지인에게 공개하는 것에 대하여

by 친절한😎상추§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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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실 내 블로그를 지인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사실 처음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을 당시에는 내 모든 반 친구들(중학생이었다 그때는)에게 블로그를 공개헀다. 그때는 어리기도 했도 그런 관심들이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런데 자츰 성인이 되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러한 관심 사실 관심이라기 보다는 내 사생활이 내 비쳐보이는 것에 대해서 적개심을 품게되었다. 나름의 불편함이랄까 무언가가 있다. 계속 그러한 느낌이 드는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뭔가 자유롭게 쓰지 못하겠는 느낌이 든다. 의식이 된다고 해야할까... 내가 예민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어느 누군가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서 지인들에게 자신의 블로그를 소개하거나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난감해졌다. 여자친구가 가끔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고 말을 하면, 자기도 알려달라고 말을한다. 그때마다 나는 안된다고 하고 넘어가는데, 여자친구에게 까지 이렇게 잘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 뭔가 마음에 들지않고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든다. 그래도 착한 여자친구는 서운한 티를 좀 많이 내지만 이해를 해주고 넘어간다.

 그래서 최근 든 해결책이 있다... 내가 현재로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는 두 군데다. 그렇기 때문에 한 곳을 공개하고 한 곳은 정말 나의 프라이빗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 맘대로 (지금 이 글 처럼) 자유롭게 내 생각을 써 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블로그로 갖고있고 싶다.

 오랜 시간이라면 오랜시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바로 블로그를 공개함으로써 얻는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글을 자유롭게 써내려가고 싶다면,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 블로그를 하나 더 개설해서 운영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왜냐면 이런 글을 쓰는 것에서도 재미를 느낀다. 아무도 봐주지 않더라도 내 생각을 이렇게 글로 적어둔 다는 것은 참 멋진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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