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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영화 조커 (2019) 히스레저를 이을 새로운 인물

by 친절한😎상추§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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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영화인지 정말 궁금했던 영화 조커(Joker)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인기몰이 덕인지 입소문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오는 것 같았습니다. 예매순위 1위에 좋은 자리를 맡으려면 정말 하루 전에 예매를 해야 되겠더군요. 결론은 저는 좋은 자리는 놓쳤습니다. 🤡 아무튼 지금 바로 후기 시작합니다.

imdb 발췌

 글을 쓰는 지금 시점으로 관람객 262,027명을 돌파하고 있는 조커는 다큐같은 느낌에 범죄를 섞은 듯한 영화였습니다. 사실 조커라고 하면 저의 머릿속에서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가장 강렬하게 떠올랐습니다만 이영화를 보고 나서는 2019년도의 조커 또한 같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히스 레저와는 또 다른 엄청난 매력의 조커가 탄생했다고 해도 관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고담시에서 개그맨이 되기를 꿈꾸는 아서 플랙이 광대로 등장합니다. 아서는 광대를 하면서 어려운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신적인 문제 또한 있어서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티비속에 유명 개그맨으로 등장하고 싶은 꿈을 계속해서 가지고는 있지만 여러 어려움이 닥칩니다. 그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충격을 불어 일으킬 이러한 어려움은 그를 광기 어린 혁명가로 바꿔놓게 됩니다.

 

 언론의 시선으로 보면 한없이 나쁜 살인자의 모습으로 비춰지지만 사실은 그의 내면에는 슬픔이 가득 차 있습니다. 웃음을 멈추기 쉽지 않은 그는 주변 사람에게 폭력을 당하기 십상이었고 바른 일을 하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그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아서는 영웅이 된 기분을 만끽합니다.

 

 조커의 삶 전반을 다루는 역사책같은 내용이지만 부를 가진 이들만이 편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빈곤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루기 때문에 영화 자체의 색이 더욱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조커 역 호아킨 피닉스 배우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저는 소름이 끼쳤고 공포심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충격이 커서 정신적으로 약간 이상해진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나아졌지만 정신건강 적으로 후유증이 좀 있다고 판단됩니다.

 

 번역에 대한 문제도 없진 않았습니다. 처음에 조커의 노트에서 발견되는 '가취있는 삶'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좋은 해석이 있다는 논란도 있고 똑똑 개그 (Knock Knock joke)도 미국 문화권의 유머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보다 영화를 심도 있게 볼 수 있었다는 점도 새로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똑똑 개그란 위 사진처럼 암묵적으로 형식이 정해져 있는 개그입니다. 위 같이 말한 뒤에 개그를 하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펀치라인을 날려 말장난을 하는 방식입니다. 위에 대한 펀치라인은 "No, a cow says mooooo!" 입니다. 🎈 Cow says who? 에 대한 말장난입니다.

 

🤡

 영화를 통해 악역으로만 알았던 조커를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왜 항상 그렇게 범죄만 저지르는지 어쩌면 그의 범죄는 합당한 이유가 있고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점 그가 왜 뒤틀리게 되었고 얼마나 슬픈 삶을 살았는지 등 악당들에게도 저마다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고 사연이 있는 것을 알고 나니 뭔가 씁쓸해졌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더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제는 조커를 보고 싶다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아닌 조커 2019를 볼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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